41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도전자 서봉수(徐奉洙)9단이 기사회생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국스튜디오에서 열린 대국에서 서9단은 좌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이창호(李昌鎬)국수의 흑 7점을 생포, 1백32수만에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국수는 초반부터 착실하게 집을 확보하며 장기전에 대비했으며 서9단은 초반부터 경쾌한 행마로 중앙에 세력을 구축하는 등 발빠른 행마로 대응했다. 그러나 중반들어 이국수는 좌상귀에서 둔한 행마를 보이는 바람에 서9단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국수는 비세를 의식한 듯 좌하귀에서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 급전으로 유도했으나 수싸움에서 져 돌을 던졌다. 서9단은 이날 대국에서 승리함에 따라 종합전적 1승2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국은 12월초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국장에는 국민회의 이길재(李吉載) 이해찬(李海瓚) 장영달(張永達)의원 등 이국수 후원회 회원과 프로기사들이 참석, 대국을 관전했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