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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경제난국 극복위한 특별담화 발표

입력 | 1997-11-22 10:32:00


김영삼대통령은 22일오전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특별담화문」을 발표, 경제회생을 위한 정부의 대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특별담화에서 현재의 경제난에 대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참으로 송구스러울 뿐』이라고 말하고 『오늘의 경제적 난국을 이겨내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노력에 힘을 합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정부는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범위내에서 구조조정의 고통이 최소화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면서 『시급한 외환확보를 위해 국제통화기금의 자금지원 체제를 활용하고 이에 따르는 경제구조조정 부담도 능동적으로 감내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이번 밴쿠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주요 우방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예산절감 등 정부가 솔선하여 근검 절약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와함께 『기업가들은 차입 경영보다 사업 구조조정에, 근로자들은 임금투쟁보다 생산성 향상에 피땀어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경제지도층과 사회 지도층의 근검 절약과 솔선 수범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지금은 우리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결연한 의지와 능력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어야 할 때이며, 우리의 대응능력이 곧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대통령인 저의 책임하에 철저하게 추진되도록 하겠으며 필요한 보완대책도 조기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금융개혁법안 처리가 무산된데 대해 『정부의 책임도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한뒤 『경제환경이 변하고 과거의 경제운용방식에 한계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이해 당사자의 반발을 의식하여 보다 과감한 개혁에 주저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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