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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6.3% 성장…수출-제조업 호조 힘입어

입력 | 1997-11-20 20:24:00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 속에서도 지난 3.4분기(7∼9월)중 우리 경제는 수출과 제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보다 6.3% 성장했다. 그러나 내수부진 때문에 설비투자가 13.0%나 감소, 17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는 등 기업들의 투자의욕은 크게 꺾여 향후 성장둔화가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20일 「올 3.4분기 국내총생산(잠정)」을 발표하고 올들어 9월까지 우리 경제는 6.1%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3.4분기에는 민간소비와 설비 및 건설투자가 위축됐으나 수출이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해 높은 성장이 가능했다』며 『경기가 저점 부근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2.4분기(4∼6월) 13.1%였던 재고증가율이 3.4분기 4.8%로 꺾이는 등 성장의 질적 내용도 나아지는 추세라는 것. 한은은 수출은 연말까지 호조를 유지할 것이며 올해 연간 성장률은 6.1∼6.2%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희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