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차기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라며 「자율과 창의가 넘쳐흐르는 경제」를 만드는데 최우선의 정책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현행 직업훈련제도를 「21세기 신인력프로그램」으로 개편, 근로자가 고급 전문기술을 평생동안 지속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관련투자를 늘리겠다』면서 『우선 고용보험사업 기금을 활용한 뒤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GNP)의 6% 수준으로 끌어올려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보는 『이같은 「정보화 경제」 「스피드 경제」를 통해 재임기간에 1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취업난 등 최근의 경제위기 해법으로는 △직업안정기금 활용 △각 시도에 인력은행 증설 △구인자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취업정보망 확충 △산업계 노동계와 협력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공동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그는 『노사문제는 정부의 간섭을 최대한 자제하고 양 당사자가 상호신뢰와 합리적 타협을 바탕으로 풀어가도록 이끌겠다』며 『사업자는 근로자의 자율과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곧 기업발전을 가져온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또 『개정 노동법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전면 재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합리적으로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문제점을 보완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은 근로자 복지재정의 70∼80%를 국가가 부담하나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이 70% 이상을 부담해 근로자 간의 복지 격차가 크다』고 진단하고 △기업 부담분의 축소와 국가 부담분의 확대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복지혜택 확충 △파트타임 및 임시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 산재 의료 연금 등 4대 사회보험의 연차적 확대 적용 등을 공약했다. 〈이철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