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중국정부의 실무협상대표단은 14일 베이징(北京)에서 속초와 북한의 나진 선봉 및 중국 훈춘(琿春)을 연결하는 카페리 직항로 개설 협상을 속개, 해운 및 육상통로와 출입국절차 등에 합의했으나 여행객의 신변 안전보장문제 등은 추후 논의키로 하고 이틀간의 회담을 마쳤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한과 중국은 △해상항로는 북한의 군사경계수역 외곽을 우회하는 5백44㎞ 노선으로 하고 △선박의 국기게양, 여객의 통과절차 등은 국제관례를 따르며 △나진항 이용 및 나진 선봉지역의 통과비용은 민간 차원의 협의에 맡기기로 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