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수·金榮洙)이 북한에서 임가공 조립한 전자부품이 다음주 중 국내에 반입된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북한에 투자조사단을 파견했던 조합측은 『대동강공장에서 조립한 1차 조립분 3컨테이너 분량을 다음주 중 남포항에서 선적, 인천항에 반입키로 현지공장과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기업중에서는 북한에 컬러TV 조립공장을 갖고 있는 LG가 현지조립물량을 국내에 반입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이 북한에서 임가공 조립한 물품이 국내에 반입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번에 반입되는 1차 임가공 조립물량은 인터폰 마이크 앰프 코일 단자 등 5개 품목이며 금액으로는 3억원 규모다. 전자조합 관계자는 『방문기간 중 현지측과 2차 임가공 조립물량에 대한 논의를 했는데 1차분의 두배 이상인 10억원 규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