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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航母급」 선대위 구성…선대위의장에 김종필총재

입력 | 1997-11-11 19:30:00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1일 양당 주요 당직자를 총 망라하는 「매머드급」 공동선대위의 조직 및 인선을 끝냈다. 「양당연합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소외세력을 줄이려다 보니 조직이 커졌다. 선대위 의장은 양당의 후보단일화 정신에 따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총재가 맡는다. 국민회의는 JP에 대한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의식, 내심 박태준(朴泰俊)의원을 생각했으나 JP의 뜻이 워낙 강해 말조차 꺼내지 못했다. 박의원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아 TK(대구 경북)지역 공략의 선봉에 설 예정이다. 후보인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DJ)총재, JP, 박의원 간에는 비공식 수시협의기구인 「총재협의회」를 구성했다. 공동수석부의장은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 자민련 김복동(金復東)수석부총재가 맡았다. 「DJT」합류를 선언한 국민통합추진회의 김원기(金元基)대표도 공동수석부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부의장단은 양당의 부총재급 및 영입인사 30명으로 구성하고 선대위원은 국회의원 당무위원 원외지구당위원장 특위위원장 등 7백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선대위의 최고의결기구는 의장단과 위원이 모두 참여하는 「중앙공동선거대책위 회의」. 그러나 수가 너무 많아 양당 핵심인사 50명으로 구성하는 「상무위원회」가 중요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의 「머리」와 「입」 역할을 할 「후보지원단」은 국민회의 비서실 대변인실 특보단 기획본부 요원을 주축으로 구성하고 단장은 이종찬(李鍾찬)부총재가 맡기로 했다. 선대위의 공동대변인에는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과 자민련 변웅전(邊雄田)의원이 내정됐다. 공동선대위의 실무를 지휘할 공동본부장은 양당 김충조(金忠兆) 강창희(姜昌熙)사무총장이 맡고 그 산하에 공동실무조정회의를 둘 예정이다. 공동실무조정회의는 종합상황실을 관장하면서 총무 기획 조직 정책 홍보 유세 부정선거감시 등 7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집권이후 문제를 준비하기 위해 영입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국가경영정책위원회」를, 당내인사 중심으로 「21세기 전략조정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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