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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실업고생 대학진학 매년 늘어…불황에 취업 어려워져

입력 | 1997-11-02 19:49:00


대학들의 특별전형 확대와 불황에 따른 낮은 취업률 때문에 서울시내 실업계고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실업계고 졸업생 5만3천52명중 17.2%인 6천7백70명이 전문대 이상 상급학교에 진학했다. 실업계고 졸업생의 진학률은 △94년 10.1% △95년 11.5% △96년 12.8%로 증가해왔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2천명 이상 늘어 4.4%가 증가한 것이다. 대학별로는 전문대가 6천3백11명으로 가장 많았고 4년제 사립대 1천4백73명, 산업대 9백58명, 4년제 국공립대 90명 등이었고 여학생(14.2%)보다 남학생(21%)의 진학률이 더 높았다. 한편 실업고취업률은지난해 81.7%에서 올해에는 76.3%로 줄었는데 시교육청은 『대학들이 독자적인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등으로 실업계 출신 선발을 늘린데다 불황으로 취업이 어려워지자 대학진학을 선택한 학생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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