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멋지고 우호적인 응원전을 펼쳐봅시다!』 1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벌어질 월드컵축구 한일전을 앞두고 「붉은 악마」의 응원 예행 연습이 열린 31일 단국대 운동장. 붉은 유니폼을 입은 젊은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동안 운동장 한켠에 파란색의 일본축구대표팀 유니폼을 걸친 「울트라 닛폰」소속의 요시자키 에이지(23·학생)가 나타났다. 요시자키는 붉은 악마들과 우정의 악수를 나누며 이번 한일전에서 서로 「깨끗한 승부」 「뜨거운 응원」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그는 『붉은 악마와 같은 좋은 친구들이 있어 자랑스럽다』며 『누가 승리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한국과 일본이 스포츠라는 큰 울타리속에서 보다 가까워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붉은 악마」 강신호(姜伸鎬·20·학생)씨는 『TV를 통해 울트라 닛폰의 열광적인 응원을 자주 지켜봤다』며 『양국의 젊은이가 페어플레이의 정신으로 멋진 응원 대결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요시자키는 『일본축구는 최근 조직력과 전술 등이 상당히 향상됐지만 후반에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과 정신력이 문제』라며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일본이 이번 2차전에서는 1대0으로 이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강씨는 『한국은 홈경기인데다 선수들이 한일전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필승의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2대1로 한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되받았다. 요시자키는 올 3월 한국에 와 연세대 국제교육학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유학생으로 「붉은 악마」 명예회원 자격으로 그동안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전 경기를 「붉은 악마」와 함께 응원했다. 〈이 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