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백50여 시민단체의 연대조직인 전국시민단체연합(전시련·창립준비위원장 김형문·金炯文)은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출범한다. 기존 시민운동의 경직성을 비판하며 「한국유권자운동연합」 「생명운동본부」 등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전시련은 소규모 지역단체들이 망라된 일종의 「개미군단」. 그러나 전시련은 소속회원이 1백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돼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등 규모있는 50여개 시민단체가 94년 9월 결성한 한국시민단체협의회(시민협)와 함께 앞으로 시민운동의 양대산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전시련 창립준비위 이광천(李洸泉)사무처장은 『첫 사업계획으로 결혼 선거 교통 등 국민생활문화개혁 10대실천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참여운동이나 공명선거 정책선거를 촉구하는 활동도 꾸준히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형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