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제52회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8년만에 이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 89년 이 대회 우승팀 고려대는 27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중앙대와의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김상록의 골든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중앙대는 75년 이후 22년만에 정상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고려대는 이날 중앙대와 시종 팽팽한 접전끝에 전후반을 득점없이 비겼으나 연장 전반 7분만에 김상록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 승부를 결정짓는 귀중한 골든골을 터뜨렸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