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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고통 알겠어요』…아주대병원 간호사,환자1일 체험

입력 | 1997-10-27 20:13:00


아주대병원(병원장 서정호·徐廷鎬)은 7월부터 2개월간 간호사 3백28명을 대상으로 「간호사 1일 환자체험」을 실시, 그 결과를 체험사례로 펴내기로 했다. 아주대병원 간호사들은 그동안 갖가지 환자체험을 했다. 부목을 한 상태에서 휠체어를 타보기도 하고 이동침대에 누운 채 「에어샤워」를 거쳐 수술실에 들어가보기도 했다. 또 산소호흡기를 단 채 반나절을 보내기도 했으며 수술을 금방 마친 환자처럼 배에 찬 가스를 뽑기 위해 배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꼼짝못한채 누워있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환자들의 고통을 몸으로 느낀 간호사들의 체험담은 다양했다. 『산소호스에 묻어있는 물기와 냄새가 불쾌했고 갑작스럽게 산소량이 늘어날 때 깜짝 놀랐다』 『팔다리 부목은 필요한 만큼만 길어야 하며 휠체어 사용법에 대한 사전교육이 필요하다』 『수술을 기다릴 때의 긴장감과 낯선 환경에 대한 공포감을 해소해주기 위한 따뜻한 안내와 도움말이 필요하다』는 등. 간호사들은 한결같이 환자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고 이번 과정자체가 간호사생활에 유익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수원〓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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