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제걷기대회 행사표정]한국문화 홍보에 한몫

입력 | 1997-10-26 19:37:00


▼ 예상인원 크게 초과 ▼ ○…제3회 걷기대회행사에 예상을 넘는 폭발적인 인원이 몰려들어 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 행사 첫날인 25일 당초 예상인원 3천명을 넘어서는 1만2천여명이 몰린데 이어 공휴일인 26일에는 2만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체육진흥회 김태형 사무국장은 『각종 사은품을 7천명분밖에 마련하지 못했는데 25일 하루만에 동이 났다』며 『사은품을 받지 못한 참가자들을 위해 행사가 끝나고 받을 수 있는 교환권을 따로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 통역득 자원봉사▼ ○…이번 행사에는 연세대원주분교 상지대 상지전문대에서 교수 학생 2백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통역은 물론 행사진행과 관련된 각종 허드렛일을 도맡아 관계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상지대 4년 김원경씨는 『원주에서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 친구들과 함께 보름가량 행사 진행요원으로 참여했다』며 『예상외로 많은 사람이 참가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 치악산 20km 인기 ▼ ○…가장 인기를 끌었던 코스는 26일의 20㎞코스. 원주종합운동장에서 명륜초등학교를 거쳐 봉대부락 산다랭이저수지 국형사 등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치악산 주변을 따라 맑은 가을하늘 아래 단풍 낙엽으로 장식된 오솔길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부인과 함께 관광차 한국에 왔다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 벨기에의 닉 와이어 옹(77)은 『서울 주변만 돌아다니다 이렇게 맑은 한국의 가을과 산을 만끽할 수 있어 너무 즐겁다』고 연신 함박웃음. ▼ 日회원들 빠른 걸음 자랑 ▼ ○…가장 걸음이 빠른 참가자들은 일본인. 일본걷자걷자협회 회원 40여명은 일반인들이 4∼5시간 걸리는 20㎞ 코스를 1시간반만에 끝내 참가자들을 놀라게했다. 협회의 에바 회장(77)은 『국내외 걷기대회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여해 대부분 걷기에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한국문화 홍보에 한몫 ▼ ○…이번 행사는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도 한몫했다는 평가. 첫날인 25일 오전에는 6.25동란때 전사한 네덜란드 군인들을 기리기위해 원주에 세워진 네덜란드 전적 기념비를 방문했으며 이날 밤에는 현대성우리조트에서 국내외 참가자들이 민속공연등을 보면서 한마음이 된 「국제친교의 밤」이 열렸다. 또 26일 저녁에는 행사 관계자들과 외국인 참가자들이 대열을 이뤄 원주시내 3㎞를 도는 시가행진도 펼쳐져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원주〓허문명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