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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社주최 걷기대회]1만여명 참가…가을정취도 만끽

입력 | 1997-10-25 21:30:00


동아일보사와 사단법인 한국체육진흥회(회장 선상규)가 공동주최하는 제3회 97 국제걷기대회가 「사람과 사람간의 우애, 인간과 자연과의 교감」이라는 기치아래 25일 강원 원주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치원생부터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의 시민 학생 1만여명 및 국제걷기연맹(IML)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 일본 걷자걷자협회(JML)관계자를 포함한 미국 일본 대만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레일리아 등 12개국 외국인 5백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1시반 원주 종합경기장을 출발해 10,20㎞두 구간으로 나눠 원주외곽 남서쪽 일대를 3∼5시간 가량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만끽했다. 선회장은 『올해 행사는 우리나라가 5월 IML 회원국으로 가입한 후 치르는 첫 행사로서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라며 『맑고 청명한 한국의 가을을 세계인들과 손잡고 걸으면서 21세기 세계화 국제화를 향한 또 하나의 발판을 만들자』고 말했다. 룩 헤노 IML 회장도 『걷는 즐거움을 상실한 현대인들이 걷기대회를 통해 건강한 몸, 자연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수려한 자연으로 유명한 한국 강원도에서 국제 행사를 갖게 돼 더욱 기쁘다』고 격려사를 했다. 행사는 26일 치악산 일대를 중심으로 10, 20, 30㎞ 세 구간으로 나눠 이어지며 이틀간 완보한 사람에게는 IML의 완보훈장이 수여된다. 〈원주〓허문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