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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반기 무역흑자 5조엔…엔低로 1년새 75%급증

입력 | 1997-10-20 20:15:00


일본의 올 상반기(4∼9월, 일본 회계연도 기준)중 대외무역흑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나 급증했다. 일본의 상반기 무역흑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4년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일제 슈퍼컴에 대한 미국의 덤핑판정과 일본 항만하역제도를 둘러싼 해운마찰 등으로 불거진 미일(美日)간 무역마찰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20일 일본 대장성은 상반기중 일본의 무역흑자액이 5조1천억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6% 늘었다고 밝혔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자동차와 컴퓨터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인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난 25조2천8백엔에 이른 반면 내수부진 영향에 따라 수입액은 20조1천8백엔으로 6.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 일본의 연간 대외흑자액은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 확실시된다.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