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가 참여하는 「아시아판 G7회의」를 창설하기 위한 관련국간의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및 동남아국가연합(ASEAN)을 축으로 하는 아시아판 G7 첫 회동이 내년중 성사될 전망이며 이를 위한 각국간 조정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아시아판 G7회의는 아시아 역내 교역이 급증하는 반면 금융문제를 다룰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지며 서방선진7개국(G7)회의와 마찬가지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이 연 3, 4회 정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의는 유럽 각국의 단일통화 추진 움직임 및 북미(北美)지역의 블록경제화에 대항해 아시아 각국이 연대, 경제적 실리와 안정를 추구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미국은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되는 것을 우려해 아시아판 G7회의 창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덧붙였다.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