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니스 조던-브라이언 브루소 등 나산 용병들이 화려하게 데뷔,'97FILA배 프로농구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7월 필라델피아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가드 조던은 18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범경기 1차전에서 아시아농구선수권 최우수선수(MVP)전희철이 버틴 동양 오리온스와 격돌, 3점슛 5개를 포함, 20점을 기록해 국내 첫 공식무대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나산은 조던과 함께 백인센터 브루소가 29점 19리바운드로 활약, 동양에 94-87로 승리. 고심 끝에 지난 시즌 맹활약한 에릭 이버츠대신 낙점한 브루소도 조던 못지않은대어였다. 브루소는 전희철의 집중 마크를 받으면서도 골밑을 줄기차게 파고들어 조던과 김상식의 야투에 힘을 실었다. 주전슈터 김상식도 15점으로 코트를 누벼 팀내 최고액연봉에 손색이 없었다. 전날 기아에 발목이 잡힌 동양은 전희철이 9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정확한 외곽 슛 등으로 39점을 기록해 돋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고 동양은 시범경기에서 2연패로 부진에 빠졌 다. ◇전적 나산(1승) 94-87 동양오리온스(2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