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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바이러스 「스판스카4250」,국내도 급속 확산

입력 | 1997-10-15 20:30:00


인터넷을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컴퓨터바이러스 「스판스카4250」이 최근 국내에도 상륙, 가동중인 컴퓨터를 갑자기 정지시키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15일 스판스카바이러스가 지난 9월말 국내에 유입돼 인터넷과 사설전자게시판(BBS)을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프로그램은 실행시간이 매시 30분일 때 영어 불어 이태리어로 「엘비라, 파리의 흑인 백인 아가씨여 너희들이 나를 살맛나게 하네」라는 메시지를 화면에 출력한후 시스템을 갑자기 다운시킨다. 인터넷의 뉴스그룹이나 FTP 서버에 쓸모있는 프로그램처럼 들어 있어 많은 네티즌을 현혹시키고 있다. 「by Spanska」라는 메시지가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스판스카 바이러스란 이름이 붙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9월말부터 하루 5건 가량 피해사례가 접수될 정도로 국내에서도 기승을 부린다』며 『최근 백신프로그램인 「V3프로97」과 「V3+버전968」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V3프로97」은 상용프로그램이고 「V3+버전968」은 공개소프트웨어로 PC통신에서 「go ahn」을 입력하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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