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장의 고질적인 응시적체현상이 내년초부터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은 13일 『면허시험장 확충과 운전전문학원 증설, 주말 시험시간 연장 등에 따라 올초 시험단계마다 평균 88일이던 시험대기 시간이 현재 43일로 크게 단축됐다』며 『내년 상반기중 적체현상이 거의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중순 서울 강서와 서부면허시험장의 연결식기능시험장 신설공사를 마치고 연말까지 운전전문학원을 15곳으로 확대, 98년 상반기에는 원서를 접수하는 즉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점차 적체일수가 늘어나고 있는 도로주행시험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종면허시험의 경우 학과시험과 장내주행시험의 적체일수가 크게 줄어든 반면 도로주행시험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부형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