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웹사이트 광고시장은 광고효과를 측정하는 방법이 없다는 맹점때문에 성장에 한계를 느껴왔다. 즉 기업들은 광고를 몇사람이 조회했는지 알 수 없어 광고효과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기 때문에 인터넷 광고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여러차례 광고효과를 조사해 보았지만 몇명이 웹사이트의 광고를 보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다. 인터넷서비스 공급사가 웹페이지를 한번 복사해 수천명에게 연결시켜 광고를 보게 해도 조회건수는 한번으로 나타나는 등의 문제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한 작은 기업이 최근 웹사이트의 광고조회 건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광고주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매치로직(www.matchlogic.com)이라는 회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소비자가 어떤 인터넷을 통해 웹사이트에 접근해 광고를 보더라도 조회건수가 모두 집계되도록 되어 있다. 또 광고를 보는데 걸린 시간도 나타나도록 되어 있다. 직원수가 10명도 안되는 매치로직 회사는 이 소프트웨어 하나로 돈방석에 올라앉기 직전이다. 미국에서 가장 광고비를 많이 쓰는 제너럴 모터스 자동차회사가 이 소프트웨어를 구입키로 한데 이어 출판물의 구독자수를 인증해주는 단체인 미국 ABC가 도입 결정을 내림으로써 앞으로 여타 기업이나 단체들의 주문이 쇄도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듯 월스트리트에서 이 회사의 주식은 불과 열흘사이에 60%나 올랐다.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특히 지금까지 인터넷 광고효과에 대해 불안해하던 많은 기업들에 확신을 줌으로써 웹광고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올해 웹광고 시장규모는 9억4천만달러(약8천5백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