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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의 원포인트]스윙감각 유지/가벼운 농담 큰도움

입력 | 1997-10-08 19:52:00


프로골퍼들에게는 별로 나타나지 않지만 주말골퍼들 사이에서는 갑자기 스윙감각을 잃어버려 라운딩이 끝날 때까지 죽을 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 원인은 다양하다. 전날 밤 잠을 설쳐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 자신보다 잘 치는 동반자를 너무 의식,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도 한 원인이다. 또 동반자의 매너가 좋지 않거나 플레이중에 언짢은 일이 있어도 샷이 무너질 수 있다. 골프는 그만큼 예민한 운동이다. 필자도 이와 같은 경우를 가끔 경험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심호흡을 충분히 해야 한다. 또 동반자와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고 동반자가 멋진 플레이를 했을 때 칭찬해주는 것도 자신의 긴장을 푸는데 도움을 준다.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그립과 스탠스, 볼의 위치 등 기본적인 것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는 자신의 그립이 틀렸는지, 스탠스와 볼의 위치가 잘못됐는지 알 수 없다. 지난달 28일 한양CC에서 벌어졌던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 한국오픈 최종 4라운드. 전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던 필자는 컨디션은 좋았으나 티샷할 때 장타의 욕심을 버리고 헤드무게를 느낄 정도로 부드러운 샷을 구사했다. 세컨드샷도 핀을 직접 공략하기보다는 퍼팅하기 편한 곳을 선정했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 전날 39위에서 12위로 게임을 마칠 수 있었다.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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