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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佛월드컵]차범근號 『낮은 기온 빨리 적응하자』

입력 | 1997-10-08 18:48:00


『한시라도 빨리 이곳에 적응을 하자』 11일 벌어지는 98프랑스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자흐와의 5차전을 위해 8일 카자흐 알마티에 입성한 한국축구대표팀의 차범근감독은 『생각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부는 등 여건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곧바로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7일 한국을 출발한 축구대표팀 39명(임원 16, 선수 23)은 이곳 알마티까지 직행하는 항공노선이 없어 우즈베크 타슈켄트에서 1박한 후 8일 오후 알마티에 도착했다. 한국과의 시차는 두시간. 시차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기온이 낮고 주변 환경이 삭막해 경기일까지 남은 이틀동안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4연승을 구가중인 한국은 카자흐, 우즈베크(18일)와의 이번 원정 2연전을 조 1위를 굳히는 가장 큰 고비로 보고 총력전을 펼칠 계획. 차감독은 하얏트 리젠시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곧바로 이곳 축구협회에 연습장 배정을 요청했고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스트레칭과 가벼운 조깅으로 몸을 푼 한국대표팀은 5,6명씩 짝을 이뤄 볼을 주고 받으며 첫 훈련을 했다. 지난달 6일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0대3으로 패했던 카자흐는 최근 러시아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빅토르 즈바레프, 이반 포포프, 콘스탄틴 코코프 등을 보강,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발목부상으로 아랍에미리트전에서 출전하지 못했던 일본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민성(대우)이 회복, 카자흐전에 출전하며 위염에 시달려오던 박건하(삼성)도 컨디션이 좋아져 팀 전력은 최상. 차감독은 『카자흐팀에 새로 보강된 세명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분석을 하고 있다』며 『이번 경기를 대비해 몇가지 새로운 필승 전략을 구상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알마티〓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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