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6일 민간 채권단 모임인 런던클럽에 가입, 3백23억달러의 채무를 25년간 유예받게 됐다. 러시아는 이에 앞서 94년이후 4백개 이상의 서방은행들과 협상을 벌인 끝에 채무총액의 91%에 대해 지불보증을 받아냈다. 런던클럽에서 다룬 러시아의 채무는 구소련에서 물려받은 것으로 연 35억달러이상의 원금 및 이자지불로 러시아 재정정책에 큰 부담이 돼왔다. 지난달 채권국모임인 파리클럽에 가입한 러시아는 이번 런던클럽가입으로 러시아의 경제정책이 서방에 인정받는 계기가 되는 한편 국제 금융시장에서 국가 신용 평가 순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스크바〓반병희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