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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요르단 수감자 교환석방…중동 평화협상 재개

입력 | 1997-10-07 09:42:00


이스라엘은 6일 요르단이 암살 미수 사건 용의자로 체포한 2명의 모사드 요원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회교 과격단체인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 아흐메드 야신의 가지지구 귀향을 허용하고 20명의 팔레스타인 정치범도 석방했다. 요르단에서 석방된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 요원 2명은 이날 이스라엘 헬기편으로 암만을 출발했으며 같은 시간 이스라엘에서 석방된 야신을 태운 요르단 헬기가 야신의 고향인 가자지구로 향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와 함께 20명의 팔레스타인 죄수도 석방했다. . 요르단의 외교 소식통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후세인 요르단 국왕 사이의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이 하마스 요원들을 포함, 5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추가석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이같은 수감자 교환 석방을 계기로 미국의 데니스 로스 중동특사가 참석한 가운데 7개월간 동결됐던 중동 평화협상을 되살리기 위한 예비 협의를 재개했다.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팔레스타인의 2인자인 마흐무드 압바스는 이날 로스 특사의 중재로 예루살렘의 한 호텔에서 만나 지난 95년 체결된 잠정 자치협정의 수행을 위한 8인 실무위원회 구성 방안을 협의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교환 석방이 있을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사드 요원의 하마스 지도자 암살 미수사건 조사를 위한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지난 9월 25일 암만에서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을 승인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그는 그러나 이스라엘이 테러분자들은 색출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테러리즘에 대한 투쟁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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