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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반발 확산조짐…대원외고생 40명 무단결석

입력 | 1997-10-01 08:47:00


교육부의 비교내신제 폐지 방침에 반발, 전국의 과학고와 외국어고 학부모들이 자녀를 이달 중 집단 자퇴시키기로 결의한 가운데 30일 서울 대원외국어고 2학년 학생 40명이 집단으로 무단결석했다. 이번 사태는 전국외국어고 학부모연합회가 오는 10일 자녀의 자퇴서를 집단으로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대원외고측은 『29일 25명에 이어 30일 추가로 15명의 학생이 우편을 통해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하고 무단결석했다』면서 『일단 자퇴서 수리를 보류하고 학부모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 학부모대표 박영숙(朴暎淑·45)씨는 『학생들의 무단결석이 앞으로 확산될 전망』이라며 『제도개선에 대한 교육부의 확답이 없을 경우 예정대로 10일 집단 자퇴원을 교육부에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이번 등교거부가 1일 실시되는 중간고사를 하루 앞두고 발생, 자퇴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것이 아닌가 보고 나머지 5백여명의 2학년 학생들에게 끼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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