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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총재 『DJP단일화협상 11월까지 가능』

입력 | 1997-09-22 21:45:00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는 22일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과 관련, 『협상은 양측이 속셈을 드러내놓고 확인할 때 성사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경우에 따라선 11월까지도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金총재는 이날 저녁 시내 목동 CBS공개홀에서 열린 CBS-경실련 공동주최 대통령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단일화 협상 1차시한을 9월말로 정했지만 양측이 목표를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준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며 『국민회의측이 9월말까지 매듭짓자고 하지만 10월 중순이면 어떻고 11월이면 어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회의 金총재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양당 중진급 대표들이 얘기를 진행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당수들이 훌쩍 뛰어넘어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며 『만나기 싫어서가 아니며 만날 때가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金총재는 「여권과 내각제를 고리로 연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각에서는 마치 여권과 뭍밑에서 보수대연합을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운운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다만 신한국당쪽에서도 내각제와 관련한 움직임이 있다고 하길래 총리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의 땜질식으로 해서는 안되며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선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가 내각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는데 신한국당과 연대할 의사가 있냐」고 묻자 『신한국당과 연대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金총재는 『금융실명제는 현정권이 경제논리나 깨끗한 정치를 염두에 두고 시행한 것이 아니라 정치차원, 사정차원에서 한 것』이라며 『금융실명제로 과소비가 조장되고 저축도 줄어들고 기업이 도산하고 있는 만큼 이 제도는 마땅히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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