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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쌍방울-삼성, 4시간6분 혈투 끝내 무승부

입력 | 1997-09-20 07:45:00


3위 쌍방울과 4위 삼성의 올시즌 정규 이닝으로는 최장인 4시간 6분간에 걸친 대접전. 그러나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19일 전주에서 열린 쌍방울과 삼성의 예비 준플레이오프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5대5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쌍방울 「특급 허리」 김현욱은 5대2로 앞선 9회 3실점(1자책)해 방어율이 1.90으로 높아졌다. 김현욱은 그러나 다승(20승) 승률(0.909) 방어율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쌍방울은 2대2로 팽팽히 맞선 8회 상대 유격수 김태균과 1루수 이승엽의 어이없는 실책을 틈타 3점을 더 달아나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이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은 9회 무사 1, 2루에서 쌍방울 1루수 심성보의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은 뒤 신동주와 김한수의 연속 안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해태는 인천 경기에서 현대를 5대3으로 꺾고 매직 넘버를 8로 줄였다. 해태는 1대1 동점인 7회 2루타로 나간 김지영이 투수 안병원의 잇따른 폭투로 결승점을 뽑은 뒤 백인호의 2타점 2루타와 이경복의 가운데 안타로 3점을 더 달아났다. 현대는 6회 1사 만루에서 대타 장용대의 스퀴즈 번트가 병살타로 연결되는 등 모두 5개의 병살플레이로 승리를 헌납했다. 해태 이강철은 1회 박재홍을 삼진으로 솎아내 최초의 팀 통산 1만 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OB는 잠실에서 장단 14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두들겨 8대3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OB는 0대1로 뒤지던 4회 1사 2, 3루에서 이종민과 최기문의 적시타로 2대1로 뒤집은 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상대 실책 1개와 2안타를 묶어 다시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OB 킬러」 염종석은 4이닝동안 안타 9개로 6실점, OB전 5연승과 최근 6연승에서 멈춰섰다. 〈장환수·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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