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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순천 주암호 일대 녹차재배지 부상

입력 | 1997-09-19 08:06:00


댐건설 후 짙은 안개가 자주 끼여 농작물피해가 심한 순천 주암호 일대가 새로운 녹차 재배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도농촌진흥원 부설 보성차시험장은 주암호 부근에서의 차나무 재배 가능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93년 주암댐 인근인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농경지에 조성한 3백여평의 차밭에서 올해 8백㎏의 차를 첫 수확했다고 18일 밝혔다. 보성차시험장측은 보성 문덕면과 순천 주암면일대의 일기조건이 녹차맛을 좌우하는 연평균 섭씨 13도의 기온과 습도 적량선인 76%선을 유지했으며 바람은 초속 1.3m 연평균 강수량 1천5백㎜ 등 모든 면에서 차나무 생장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성차시험장은 댐건설 후 높은 습도와 잦은 안개로 농작물 피해를 보고 있는 순천 주암면 주민들이 녹차를 대체작물로 재배할 경우 3백평 기준 벼 재배보다 50배나 높은 1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순천〓홍건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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