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생활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덕기(姜德基)서울시장직무대리는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조순(趙淳)시장이 만든 시정운영3개년계획 등 각종 중장기계획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월드컵 전용구장 건설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뚝섬돔구장과 전용구장이 중복투자라는 의견도 있다. 『처음 치러지는 월드컵대회인 만큼 체육인들의 주장대로 축구전용구장 건립은 타당하다고 본다. 그러나 중복투자라는 문제가 있는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정부와 월드컵조직위, 축구협회가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서울시는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힘껏 도울 생각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실시는…. 『관계법에는 시장의 사표가 수리된 뒤 10일 이내에 후임자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내일이나 모레까지 검토해 보고 내 생각을 밝히겠다』 ―민선시장이 아니고 직무대리라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시의회나 구청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행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시의회나 집행부나 시민복지를 위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기탄없이 자주 만나서 의논한다면 관계는 서서히 나아질 것이다. 1천만 시민들을 위하는데 시청과 구청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내무부가 서울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시가 하는 일에 고유사무와 국가사무가 있는데 위임사무 이외에 관리감독은 있을 수 없다』 〈윤양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