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법원에 화의신청을 한 진로그룹 6개 계열사가 9일부도를 냈다. ㈜진로 진로쿠어스맥주 진로종합식품 진로건설 진로인더스트리즈 진로종합유통 등 6개사는 농협 상업 서울은행 등 9개 금융기관에 돌아온 어음 32억5천만원을 9일까지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에 따라 이들 6개사는 이날부터 당좌거래가 정지됐다. 계열별 부도금액을 보면 ㈜진로 23억4천만원, 진로쿠어스맥주 4백50만원, 진로종합식품 6천8백만원, 진로건설 3억6천만원, 진로인더스트리즈 4백만원, 진로유통 4억7천6백만원이다. 진로 등 6개사는 9일에도 1백63억원의 어음이 돌아왔으나 막지 못했다. 진로그룹은 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질 때까지 어음을 발행하지 못하고 현금으로만 영업을 해야 하게 됐다. 진로그룹은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지기까지 진로에 들어오는 현금으로 원자재구입,부자재구입, 임금지급 등의 순으로 충당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