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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명성,전북 임실군 「상설직판장」개설

입력 | 1997-09-04 11:30:00


『진짜 任實고추만을 판매합니다』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全北 任實지역 고추만을 판매하는 「任實고추 상설 직판장」이 최근 문을 열었다. 임실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사업비 4억5천만원을 들여 임실군 관촌면 관촌리 일대에서 2백평규모의 상설 직판장 건립공사를 시작, 최근 완공했다. 임실군이 이처럼 고추 상설직판장을 개설한 것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가 任實고추로 둔갑, 판매되면서 任實지역 고추재배 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상설직판장은 섬진강상류일대 해발 3백m의 준고랭지 지역에서 생산돼 햇볕으로 건조시킨 고추만을 엄선, 시중가격보다 10%가량 싼 4천원(㎏당)에 판매하고 있으며 전화주문도 받을 계획이다. 任實고추는 아주 맵지 않으면서도 상큼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음식물과 혼합이 잘될 뿐 아니라 과피가 두터워 고추가루가 많이 나온다. 또 표면이 매끄럽고 윤택이 나며 건조가 잘돼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임실군의 고추재배 면적은 총 9백여㏊로 7천여 농가가 매년 2천여t의 고추를 생산, 1백4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상설직판장 대표 李康龍씨(51)는 『상설직판장이 개설됨으로써 소비자들은 싼 가격으로 진짜 任實고추를 구입할 수 있고 농민들은 제값을 받게 돼 농가소득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배달체제도 갖춰 소비자가 직접 오지 않더라도 任實고추를 맛볼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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