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에서 시험한 자연형 하천공법은 모두 15가지. 물길과 둑이 만나는 곳을 자연재료로 막아 둑의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법들이다. 다음은 가장 많이 활용되는 공법 5가지. ▼돌망태〓일명 돌상자 공법. 철망 안에 돌을 부숴 채워넣은 뒤 물길 가장자리에 설치한다. 돌틈에 흙이 채워지고 풀이 자라날수록 더욱 튼튼해진다. ▼통나무상자〓돌망태 공법의 철망대신 통나무를 사용한다. 통나무로 틀을 만들고 그 안에 돌을 채워넣는다. 돌틈에서는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고 돌틈에 흙이 채워지면 풀이 자랄 수도 있다. ▼V자 여울〓물길에 큰 돌을 V자형으로 여러개씩 놓아 여울을 만든다. 이곳은 물살이 빨라 하천 바닥이 깊게 팬다. 가뭄이 들어도 웅덩이가 남아 물고기의 피난처로 이용될 수 있다. ▼나무수제〓물살이 빠른 곳에 설치한다. 짧게 자른 통나무를 10개정도씩 세워서 연결해 물가와 T자 모양을 이루도록 한다. ▼갯버들 심기〓돌을 깨 물가에 쌓고 틈새에 갯버들을 꺾꽂이한다. 〈이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