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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김기태 26경기 연속안타 『신기록 행진』

입력 | 1997-08-30 21:41:00


연속경기 안타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김기태가 26게임으로 신기록을 늘리며 타율 단독 1위에 올랐다. 김기태는 30일 벌어진 '97프로야구에서 5회 LG의 2번째 투수 송유석으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뽑아 26연속경기 안타기록을 수립, 지난 79년 다카하시(히로시마)가 세운 일본 최고기록(33경기)에도 7경기차로 접근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이날 3타수 1안타로 타율 0.349를 마크한 김기태는 5타수 무안타로 3위로 처진 양준혁(0.345)과 이종범(0.347)을 제치고 부문 1위로 나섰다. 최근 홈런 페이스가 주춤거렸던 이종범은 이날 2개의 홈런으로 시즌 27호를 마크, 부문 1위를 탈환했고 이승엽은 26호 홈런으로 공동 2위가 됐다. 4개구장에서 타자들의 「방망이 쇼」가 화려하게 펼쳐진 가운데 상승세의 쌍방울은 LG를 4-2로 제압,승차에선 반게임 뒤졌지만 승률에서 0.002(0.563-0.561) 앞서 지난 5월13일이후 석달 보름여만에 2위에 복귀했다. 연장전이 펼쳐진 대구구장에서는 해태가 김종국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홈팀 삼성을 6-5로 따돌렸다. 꼴찌 롯데는 OB의 4연승을 마감시키며 6-2로 승리했고 한화는 현대를 5-2로 물리쳐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 잠실(쌍방울 4-2 LG) ▼ 쌍방울이 LG와의 팀간 대결에서 11승3패를 기록하며 확실한 천적으로 군림했다. 팀 타순을 대폭 변경시켜 변화를 모색한 LG는 2회 동봉철의 3루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쌍방울은 3회 김실의 3루타로 응수,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대타 김현민의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쌍방울은 5회 김기태의 2루타 뒤 강영수의 좌전안타가 이어져 4-1로 달아났다. LG는 7회 이병규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4연패를 당했다. ▼ 사직(롯데 6-2 OB) ▼ 박지철과 김상진의 팽팽한 투수전은 8회 균형이 무너졌다. 롯데는 1회 마해영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선취점했으나 OB는 5회 이정훈의 2루타와 8회초 문희성의 적시타로 각각 1점을 뽑아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8회말 무사 1,2루에서 박현승이 좌월3점홈런을 날려 승기를 잡은뒤 계속된 공격에서 김영일의 3루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방어율 1위에 올라있는 박지철은 9안타 2실점으로 완투,시즌 13승째로 다승2위가 됐다. ▼ 대전(한화 5-2 현대) ▼ 1번 송지만의 기선제압용 홈런 두 방이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송지만은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2-2로 맞선 3회말 연타석 아치를 날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6회에는 임수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한화는 7회 허준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지난 89년 입단했던 송진우는 7이닝을 9안타 2실점으로 호투, 개인통산 99승째를 올리며 좌완투수 최초로 1백승 돌파를 눈앞에 뒀다. ▼ 대구(해태 6-5 삼성) ▼ 3차례의 동점을 거듭한 경기는 연장 11회에 판가름 났다. 이날 해태는 1회초 이종범이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으나 1회말 삼성은 이승엽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해태는 2회 김종국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섰으나 삼성은 4회 류중일과 김태균의 연속타점으로 타이를 만들었고 3-5로 뒤진 5회말에는 이승엽이 2점아치를 날려3번째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해태는 긴장감이 감돌던 연장 11회초 2사 뒤 타석에 등장한 김종국이 외야스탠드에 결승홈런을 꽂아 기나긴 승부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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