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趙淳(조순)총재는 30일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나의 경험과 경륜, 그리고 청렴과 소신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연말대선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조총재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기 위해 대선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대선에 끝까지 참여할 것』이라고 단언, 중도포기설을 일축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받고 있는 20%선의 지지율과 관련, 『국민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나는 거기에 적합한 사람이므로 거품일 수 없다』며 『상당한 실체가 있으며 더 클 수 있는 실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부인사의 영입작업에 대해 『잘되고 있으며 9월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대답했으나 구체적인 교섭대상자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서울시장으로서 한계를 느껴 대선에 출마했느냐는 질문에 『모든 자치단체장은 과거의 법률이나 법령, 심지어 부령에 얽매여 있어 말만 민선자치단체장이지 관선시대와 다를 바 없다』고 현재의 지방자치제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