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씨가 98년 시즌부터 KBS교향악단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다. KBS측은 30일 「정씨의 KBS취임에 대한 조건에 최종합의했다」며 9월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관현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중인 정씨는 연초 KBS와 상임지휘자 취임에 관한 원칙에 합의한 뒤 그동안 기획연주회 횟수 등 구체적 조건을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정씨가 앞으로 정기연주회 뿐 아니라 청소년에 대한 음악교육과 환경관련 음악회 등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