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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報 TV토론 결산/3黨 자체평가]

입력 | 1997-08-30 20:17:00


○…신한국당은 이번 TV토론으로 李會昌(이회창)후보의 정리된 정책비전, 국정담당능력과 자질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자평한다. 具凡會(구범회)부대변인은 『정책검증에 중점을 둔 이번 TV토론을 통해 이후보가 「충분히 준비돼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납득시켰다』며 만족해했다. 당 관계자들은 또 『두 야당총재의 발언에서 야권단일화라는 것이 얼마나 허구에 불과한 것인지를 국민은 확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 일부에서는 『이대표가 측근들의 건의와는 달리 아들병역문제 해명에서 사죄보다는 결백주장에 급급했다』는 불평도 나왔다. ○…국민회의는 金大中(김대중)총재가 다른 후보에 비해 「선방했다」는 자체평가를 내고 있다. 鄭東泳(정동영)대변인은 『김총재도 (결과에 대해)만족해 한다』고 전했다. 정대변인은 『백화점식으로 질문을 늘어놓은 다른 TV토론에 비해 한 현안에 대해 후속질문이 계속 이어지는 등 진일보(進一步)한 토론이었다』며 『다음 TV토론에서도 실질적으로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심층적인 토론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 고위관계자는 『지난92년대선 때 이런식의 고난도 토론을 했다면 과연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당선되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金鍾泌(김종필)총재가 종전과는 달리 안정감과 순발력을 보여주지 못해 한마디로 「죽을 쒔다」며 울상이다. 특히 김총재가 △기여입학제찬성 △고교평준화정책개혁 △대기업의 은행소유허용 등 「용기있는 주장」을 내놓고도 이를 설득력있는 각론(各論)으로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자체 평가다. 이와 함께 安澤秀(안택수)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패널리스트와 사회자의 질문내용과 강도(强度)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여당후보에게는 「솜방망이」, 제1야당후보에게는 「베개방망이」, 제2야당후보에게는 「야구방망이」 질문이었다』고 비난했다. 〈박제균·김재호·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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