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재테크에는 신구세대를 구별하는 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신세대를 위한 재테크 기법을 몇가지 소개했지만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네 속담처럼 「젊었을 때 금융기관 및 저축상품을 제대로 활용하라」는 뜻이 더 큽니다. 본문에 없는 「알짜 조언」 하나만 덧붙일까요. 신세대에게 안먹고 안쓰는 식의 재테크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반대로 「아끼지 말고 쓰라」고 조언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아마도 귀가 솔깃하겠지요. 다른 게 아닙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이제 갓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신세대 직장인이나 한 가정을 이룬 신혼부부에게는 자기 자신이야말로 가장 잠재력있고 투자가치가 높은 자산이 아닐까요. 능력개발과 건강을 위한 지출은 지출로 생각하지 말고 투자로 인식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회적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것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목돈을 서둘러 마련하는 것보다 몇배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이 두가지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재테크에 성공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조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