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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운동조직 「전학련」 자진해체 성명…PC통신통해

입력 | 1997-08-14 10:52:00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학생운동조직이 자진해체 성명을 냈다. 「한국적 사회주의 국가건설」이라는 기치를 내세우고 학생운동의 한 축을 이뤄왔던 전국학생정치연합(전학련)은 14일 컴퓨터통신 「나우누리」에 폭력투쟁이 더이상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실감하고 조직을 자진해체한다는 내용의 해체성명서를 냈다. 서영주(JHY 21)라는 통신인의 이름으로 띄워진 이 통신문은 『지난해 8월 연세대사태와 지난 6월 한양대에서의 출범식을 통해 증명된 것처럼 거리 폭력투쟁 일변도의 학생운동이 더이상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적고 있다. 이 통신문은 또 『일부 학생운동은 정치권력에만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수년내에는 고쳐지기 힘들 것』이라며 현재의 파행적인 학생운동을 비난했다. 이 통신문은 이와함께 『우리 사회가 앞으로 필요한 것은 현실적인 가능성이 상실된 사회주의와 폭력일변도의 투쟁이 아니라 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청사진을 갖춘 유능한 인력들이 사회 각 부분으로 진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것이라고 판단돼 조직을 자진해체한다』고 적고 있다. 이밖에 한총련의 통일대축전 행사강행과 관련, 『한총련지도부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고립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행사강행을 고집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없다』고 지적했다. 전학련은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복역중인 사노맹 백태웅씨의 외곽 학생운동조직으로 지난 92년이후 6년동안 「한국적 사회주의」를 목표로 3백여명의 조직원을 두고 대학내에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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