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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機 참사]C9機,첨단 의료장비갖춘 하늘 야전병원

입력 | 1997-08-07 19:58:00


7일 대한항공기 추락사고의 부상자 18명을 김포공항까지 무사히 후송한 C9기는 「하늘을 나는 야전병원」. 미국정부가 1968년 맥도널 더글러스사에 의뢰, 수송기인 DC10기를 의료수송용으로 개조해 만든 「특수목적기」로 기내에 각종 첨단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통상 의사 3명과 간호사 5명 등 8명의 의료진이 탑승. 몸체 길이 35.7m, 날개 길이 27.9m의 크기로 최대 항속거리는 2천5백마일. 꼬리부분에 적십자 마크를 달아 전투목적이 아닌 의료수송기임을 나타내고 있다. C9기 안에는 부상한 환자들이 누울수있는 야전병상을 비롯해 혈액 또는 생물학적 의약품을 보존할 수 있는 의료용 냉장고, 간단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수술대 등 각종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갖추고 있다. 지난 73년부터 해외 미공군기지에 배치, 걸프전을 비롯한 각종 전투에서 부상한 병사를 후방의 병원에 후송하는 임무를 맡아왔다. 이때문에 미군 병사들 사이에서 「나이팅게일」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0대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워싱턴의 앤드루 공군기지에 배치된 1대는 미국 대통령과 정부 요인들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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