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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원장 집무실서 피습…7일낮 괴한침입 흉기로 찔러

입력 | 1997-08-07 19:58:00

최정수 지원장


7일 오후 3시40분경 경기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75 수원지법 성남지원 지원장실에서 崔貞洙(최정수·47)지원장이 강공규씨(37·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가 휘두른 칼에 찔려 머리 귀 목 어깨 등을 다쳤다. 최지원장은 직원들에 의해 성남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장 부속실 여직원에 따르면 범인 강씨는 『지원장이 있느냐』고 물은 뒤 제지를 뿌리치고 지원장실로 들어가 마구 흉기를 휘둘렀다는 것. 강씨는 범행 직후 달아나다 지원 앞마당에서 여직원으로부터 괴한 침입을 전해들은 법원 직원들과 부근 성남동부경찰서 단대파출소 직원들에 의해 붙잡혀 수원지검에 넘겨졌다.강씨는 검거 과정에서 흉기를 휘둘러 자해하기도 했다. 강씨는 검찰에서 『저항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중앙병원측은 『최원장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왼쪽 귀가 찢기고 왼쪽 어깨 두곳을 깊이 찔려 상당기간 가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인 강씨가 성남지원이 내린 판결과 관련,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사시 16회인 최원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서울대법대를 졸업, 지난 3월부터 성남지원장으로 근무해왔다. 〈성남〓박종희·성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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