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5일 자민련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 대해 『내각제 개헌 여부와 시기, 단일후보 등은 양당 대표단이 종합적으로 얘기중이므로 일괄 타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金총재는 이날 오전 MBC시사토크쇼 「임성훈입니다」에 출연,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자민련 金鍾泌총재에게 후보를 양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또 지역감정 해소책에 대해 그는 『대통령이 선두에 서서 국민화해를 위해 진실되게 노력하고 인재채용과 지역사업을 전국적으로 고르게 하면 쉽게 해결될 것』이라며 『내가 집권하면 집권 그해에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한국당 李會昌대표에 대한 평가를 주문받고 『일생을 법관으로 아주 훌륭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해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정치지도자로서도 성공적으로 잘해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金총재는 자신의 정계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정계에 복귀한 이유에 대해 『약속을 못지킨 것은 대단히 죄송하다』며 『다만 나라일이 너무 잘못되고 있어 국가장래에 대한 절실한 위기감 속에서 40여년간 나라 일을 준비해온 사람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린 것인 만큼 널리 이해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