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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세계선수권]이진택,높이뛰기 결선 진출

입력 | 1997-08-05 08:44:00


「한국 육상의 기대주」 이진택(대동은행)이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했다. 이진택은 5일 새벽 아테네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1조에서 2m28을 넘어 결선에 올랐다.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에서 8위를 차지했던 이진택은 지난 5월 동아시아경기에서 2m28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6월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4를 넘어 2년만에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1㎝ 경신했었다. 이 기록은 올시즌 세계 3위 기록으로 팀 포시스(호주)의 시즌 최고기록인 2m36에는 불과 2㎝ 뒤진 호성적. 이진택에게 더 기대를 거는 것은 2m46의 세계기록 보유자인 소토마요르(쿠바)가 올해 부진을 보이고 있는 점. 따라서 이진택이 제 기록만 보여준다면 세계선수권 사상 첫 메달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 4백m 결승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캐시 프리만이 49초77로 샌디 리차드(49초79·자메이카)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49초90을 기록한 절 마일즈(미국)가 차지했다. 또 「숏다리 주법」의 마이클 존슨(미국)은 남자 4백m 준결승에서 44초37로 1위로 골인, 대회 2연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편 4일 열린 남녀 1백m 결승에서 미국의 모리스 그린(23)과 마리오 존스(21)는 9초86과 10초83으로 우승,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녀」가 됐다. 그린은 세계기록 보유자 도너번 베일리(9초91·캐나다)를 0.05초차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그린의 이날 기록은 지난 91년 도쿄대회에서 칼 루이스(미국)가 세운 대회기록과 타이. 그린은 그러나 베일리의 세계기록 9초84를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다. 존스는 여자 1백m에서 자나 핀투세비치(10초85·우크라이나)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3위는 11초03을 기록한 세바트헤다 피네스(바하마)에게 돌아갔으며 부정출발로 50m를 질주했다 돌아온 멀린 오티(자메이카)는 11초29로 7위에 그쳤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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