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李基澤(이기택)총재는 31일 경북 포항북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이후의 거취문제와 관련, 『민주당의 테두리 안에서 백의종군할 작정』이라면서 오는 28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총재직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총재는 이날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소속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당무위원 등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민주당 총재라는 대표성을 갖고 임한 선거에서 패배한만큼 정치적으로 무한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총선과 이번 보궐선거에서 금권과 부정선거에 의해 패배, 올바른 심판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정계를 은퇴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