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8일 치러지는 제15대 대통령선거전은 공식적으로는 11월26,27일 이틀동안 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함으로써 시작된다. 그러나 지난 5월19일 국민회의가 金大中(김대중)총재를, 6월24일 자민련이 金鍾泌(김종필)총재를 각각 대통령후보로 선출한데 이어 신한국당이 21일 전당대회에서 李會昌(이회창)고문을 대통령후보로 선출함으로써 여야 3당은 이미 실질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통령선거 일정에서 선거법이 가장 먼저 제약을 한 때는 지난달 21일. 선거일 1백80일 전인 이때부터 후보예정자들의 기부행위를 금지했다. 선거일 90일 전인 9월19일까지는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하려는 자는 공무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그러나 현재 확정된 여야 3당의 후보자는 모두 공직을 맡고 있지 않아 해당사항이 없다. 선거기간 개시일 10일 전인 11월16일에는 선관위가 이번 대선에 쓸 수 있는 법정선거비용 상한선을 공고한다. 11월20∼24일 사이에는 선거인명부를 작성한다. 선관위는 11월 26,27일 이틀동안 후보자등록을 받는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곧바로 선거일 전날인 12월17일 밤12시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22일간의 치열한 대권레이스가 펼쳐지는 것이다. 선거일 10일 전인 12월8일까지 부재자투표용지를 발송하며 12월11일부터 13일까지 부재자투표를 실시한다. 마침내 12월18일 유권자들은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한다. 98년2월25일부터 5년동안 국정의 최고책임자가 될 제15대 대통령을 뽑는 것이다.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