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해변을 무대로 절도를 일삼던 한 이스라엘 청년(30)이 21일 훔친 가방에서 2㎏짜리 시한폭탄을 발견, 체포의 위험을 무릅쓰고 경찰에 신고하는 시민정신을 발휘해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에 의해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이 시한폭탄은 강력한 폭발력을 가져 『제때에 해체되지 않았다면 수많은 희생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모티 아슈케나지라는 이 청년은 시한폭탄 발견 당시 마약에 취해있었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폭탄을 집어들고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고 밝혔는데, 경찰당국은 그를 기소하지 않고 마약중독자 치료센터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