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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 동양최대 대중목욕탕 「허심청」

입력 | 1997-06-16 08:52:00


신라시대부터 온천지로 뛰어난 명성을 자랑해온 부산 동래온천 휴양지에 자리잡은 허심청(虛心廳)은 국내 최고 최대의 대중목욕탕이다. 누구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을 지닌 허심청은 대중목욕탕 단일시설로는 동양최대로 지난 91년10월 문을 열었다. 선녀탕과 선남탕으로 이뤄진 욕탕 면적은 1천7백56평으로 한꺼번에 남녀 각 7백명씩 1천4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온천수와 샤워용 찬물(지하수)을 포함해 하루 물 사용량만도 7백∼8백t이나 되며 남녀탕에 각각 있는 장수탕은 73t의 온천수를 담고 있다. 동굴탕 노천탕 약탕 철학탕 등 40여가지 효능별 다양한 입욕코스는 물론 완벽한 음향 및 영상시설이 갖춰져 있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선녀들이 노래하고 춤추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으로 허심청을 상징하는 허심상과 이를 받들고 있는 행복의 샘은 고객들에게 목욕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목욕문화가 발달한 일본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시설로 이용객은 하루평균 2천여명, 연간 80여만명으로 지금까지 허심청을 한번이라도 거쳐간 사람은 총 4백30여만명. 이중 외국인은 6만여명이었다. 지난해 9월에는 하루에 9천9백여명이 이용, 하루 입욕객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辛孝烈(신효열·43)홍보과장은 『허심청은 시설면에서 최고일 뿐 아니라 온천수의 마그네슘 함유량이 전국 최고치를 나타내 긴장완화나 혈압조절, 스트레스 해소에 큰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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