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해가 없는 새로운 살빼는 약이 개발됐다고 독일의 빌트지가 16일 보도했다. 빌트는 제약회사인 호프만 라 로쉬가 개발한 살빼는 약 「세니칼」이 미국의 임상실험을 마치고 내년 초 독일의 약국에서 선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 약을 2년간 실험한 독일 울름대학병원의 헤르비히 디트슈나이트 박사는 『뇌를 자극, 음식물 섭취를 방해하며 심할 경우 거식증까지 일으키는 기존의 식욕억제제와는 달리 세니칼은 장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인 리파제를 약화시키는 효소』라고 설명했다. 이 약은 장의 소화액 기능을 떨어뜨려 음식물로 섭취한 지방의 완전분해를 막아 피로 들어가는 지방을 30% 가량 줄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경우 매일 음식물을 정상대로 먹고도 2백㎈를 적게 흡수할 수 있어 1년에 12㎏의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약은 또 치즈 소시지 감자칩 등에 들어있는 간접지방의 흡수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김상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