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4시반경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전주안과 3층 수술실에서 불이 나 수술실 옆 35호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 金貞禮(김정례·여·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씨와 김씨의 아들 金永鎬(김영호·35)씨 등 2명이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숨진 김정례씨는 하루 전 백내장 수술을 받고 입원했으며 아들 김씨는 어머니를 간호하다 변을 당했다. 화재 당시 이 병원에는 김씨모자 이외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 9명과 당직간호사 1명이 있었으나 재빨리 피해 화를 면했다. 불은 3층 수술실과 입원실 등 30평을 태우고 1시간 반만에 진화됐으며 경찰은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