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산분해 간장의 유해성 파동 이후 간장업체에 건강 중시의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간장업체들은 기존의 산분해 및 혼합 간장 위주에서 유해물질이 들어있지 않은 양조간장 중심으로 판매전략을 바꾸고 고급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미원이 8일부터 시판한 「햇살담은 조림간장」은 방부제와 색소가 전혀 들어있지 않고 건강 감미료인 올리고당이 첨가된 양조간장으로 기존 제품보다 20∼30% 비싸다. 또 샘표간장은 100% 양조간장인 「501S」 「701S」와 소금을 적게 함유한 「저염간장」 「반염간장」 등을 이미 내놓았다. 삼화간장은 양조간장에 마늘 진액을 함유한 「마늘간장」을 시판중이다. 또 오복간장의 「황가」, 몽고간장의 「메주간장」, 옹가네식품의 「옹가네 6달 간장」 등도 건강 중시의 고급화전략에 따라 개발된 제품들. 업계 관계자들은 『유해성 파동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이 민감해져 산분해 간장 대신 양조간장과 고급간장 사용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