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연락사무소가 멀지않아 워싱턴과 평양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한가지 걱정거리를 안게 된다. 그것은 정부당국의 재외국민 특히 미주동포에 대한 보호가 긴요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해외동포 재단을 설립, 북한의 해외동포 원호위원회에 대응하고 있으나 그 활동이 미미한 실정이다. 앞으로 북―미 수교에 따라 정부당국의 능동적인 조치가 있겠지만 근래 미주동포 사회는 흑인폭동 사건 이후 극심한 불경기 여파로 교민들의 생활이 매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북한당국자들이교민들을 상대로 어떤 술책을 쓸지 모른다. 고국의 각종 비리 뉴스를 보고 우리는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 북한이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기만적 위장전술을 간파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힘과 신뢰가 있는 정부가 돼야 한다. 국민은 개인이기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국민이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노력할 때 해외동포도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 배부전(미주통일 신문사 발행인)